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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노인센터 '8월엔 문열까?'…개스·전기설치 등 지연, 7월 완공식 물 건너가

LA 한인타운 내 노인들을 비롯한 한인들의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하기환.이하 노인 센터)'의 오픈일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측은 "이미 공사는 마무리 됐지만 LA 시에서 담당하는 개스 전기 수도 설치가 늦어지면서 오픈일도 자동적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 측은 28일 정기 이사회에서 LA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먼디 코너의 노인센터가 6월말 늦어도 7월초에는 완공식을 치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노인센터측 박관일 국장은 "지난주 금요일에야 전기 설치가 끝난 것으로 안다"며 "예전에는 며칠이면 됐을 전기 설치가 지금은 몇 주가 걸리는 등 시의 늑장 업무라는 변수를 만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정확한 오픈 일정을 알 수 없다는 것. 개스 전기 수도 설치를 완료했다해도 여전히 엘리베이터 스프링 쿨러 공사 등 최종 검사들이 줄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또다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박 국장은 "모든 검사가 순조롭게 끝난다는 가정 아래 8월 완공식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픈 후엔 LA시 노인국은 물론 한인 소셜워커들과 손잡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노인센터 프로젝트에는 공사비로만 총 179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2층 건물로 부지 1만4000스퀘어피트에 건평은 1만2000스퀘어피트 규모다. 노인센터측은 30년간 LA시에 연간 1달러의 임대료만 내면 된다. 박상우 기자

2010-07-27

'밤엔 커뮤니티 행사 활용' 노인복지회관 하기환 이사장 청사진

'낮에는 노인들을 위해 밤에는 커뮤니티 행사 장소로.'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LA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만디 인근 노인복지회관이 한인타운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노인복지회관 재단이사회는 3일 24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이사회를 갖고 신임 이사장 선출 및 각종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금까지 회관 건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던 하기환 공동의장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하 이사장은 "예정된 9월에 노인복지회관을 오픈하게 되면 낮에는 노인들을 위해 밤에는 커뮤니티 센터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낮에는 LA시 노인국과 함께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밤에는 한인단체들이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 하 이사장은 "많은 비영리 단체들이 비싼 비용을 내고 호텔에서 행사를 치루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노인복지회관이 건립되면 부담없이 회관에서 행사를 치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실무진들이 선출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노인복지회관을 한인사회 단합과 화합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재단 이사회는 다음 이사회에서 회관 운영 실무를 맡게될 총무 재무 사업 관리 감사 분야 부이사장들을 선출하고 정관을 좀더 보강해 회관 운영을 위한 틀을 갖출 예정이다. 서기원 기자

2009-06-03

노인회관 석달내 완공, 한인회-재단이사회 등 상호협력

난항을 보였던 LA한인타운 노인복지회관이 3개월 내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재개된다. 그동안 운영권을 놓고 갈등을 빛어왔던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 재단이사회(회장 하기환) 재미한국노인회(회장 구자온) 관계자들은 16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복지회관의 빠른 완공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LA한인회는 회관 건립 프로젝트에서 한인회의 명칭은 빠지지만 LA재개발국(CRA) 자금 회관 부지 리스 문제 한국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건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 LA한인축제에서 1일식당을 통해 모은 1만달러도 재단이사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재미한국노인회의 구 회장은 "17일 한인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즉시 취하할 것"이라며 "김재수 총영사를 대상으로 한국정부에 제기한 민원성 탄원도 곧 취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이사회는 오늘(17일) 창립총회를 개최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이사회는 이사진을 30명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일단 노인상조회를 비롯해 이사비 1만달러를 낸 6~7명을 이사로 영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말 공사를 시작 3개월 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하 회장은 "노인복지회관은 한인타운에서 최초로 한인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프로젝트"라며 "CRA나 재외동포재단에 지원금을 신청했지만 무엇보다 한인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4-16

'노인회관 건립 1만불 지원'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공사비 부족과 관련 단체간 갈등으로 방치되다시피 했던 LA한인타운 노인복지회관의 공사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는 13일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1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주민의회의 브래드 이 이사는 "정기 이사회에서 회관 건립을 위해 1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됐다"며 "구체적인 지급 방법은 차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이 "회관이 공사가 중단된 채 올림픽길에 흉한 모습으로 남아있게 하지 말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또한 회관 건립을 두고 빚어졌던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재단이사회(회장 하기환)의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재단이사회측은 13일 LA재개발국(CRA) 자금 회관 부지 리스 문제 한국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건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하는 협약서를 LA한인회로 보냈다. 이 협약서에는 노인복지회관 문제와 관련 한국노인회가 LA한인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취하될 수 있도록 재단이사회가 적극 돕겠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에 대해 한인회는 이번 주말 또는 20일 정기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재단이사회는 오는 17일 창립총회까지 이사 수를 20명까지 확충 공사대금을 마련해 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하 회장은 "그동안 지원금을 준 교회 또는 이번에 1만달러 지원금을 내기로 한 주민의회 관계자 등을 이사로 영입할 것"이라며 "이사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기원 기자kiwons@koreadaily.com

2009-04-14

노인회관 곧 공사재개, 재단 이사진도 20명으로 확충

공사대금 문제로 중단됐던 노인복지회관 공사가 빠르면 4월 말부터 재개된다. 노인복지회관 재단이사회(회장 하기환)는 17일 창립 이사회를 통해 부족한 공사기금을 마련해 4월 말부터 다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2일 밝혔다. 하기환 회장은 "현재 남아있는 회관 건립기금 10만 달러를 우선 공사비로 지급하고 부족한 금액은 이사진 확충을 통해 걷힌 이사비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이사회에 따르면 현재 밀린 공사비 17만 달러를 지불하면 공사를 재개할 수 있으며 2개월 안에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재단이사회는 이와 함께 커뮤니티재개발국(CRA) 지원금 50만 달러와 한국재외동포재단에 신청한 지원금 50만 달러를 받아 추가 자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하 회장은 "그동안 회관 건립에 성금 등을 통해 도움을 주었던 교회 등에 이사로 참여해 줄 것을 부탁한 상태"라며 "노인복지회관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현재 5명인 이사를 20명까지 늘리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이사회는 '회관 건립 문제에서 공식적으로 빠지겠다'는 LA한인회의 최종 입장을 수용하기로 하고 이를 받아들인다는 공문을 한인회로 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LA시와의 리스계약 문서에서 한인회 명칭을 빼는 시기는 조절이 필요한 만큼 한인회와의 협력 관계는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4-06

노인복지회관 건립, 재단이사회가 주도…LA한인회 빠지기로

노인복지회관 건립이 재단이사회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가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노인복지회관 건립에서 이탈'을 거듭 확인함에 따라 재단이사회측(회장 하기환)은 현재 5명인 이사수를 30명으로 늘리는 등 공사재개를 위한 이사회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측은 한국을 방문중인 이용태 공동회장이 돌아오는 다음주 중 회동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 회장은 "중단된 회관 공사를 재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한인회가 공식적으로 빠지더라도 향후 한인회와 협력해 숙원사업을 진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인회는 이사회를 통해 ▷회관 관련 서류에 등재돼 있는 서류에서 LA한인회의 명칭을 모두 삭제할 것 ▷회관 건립에 대한 전반적인 서류를 제출할 것 ▷한국노인회 구자온 회장이 LA한인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할 것 등을 재단이사회측에 요구했다. 한인회는 이에 대한 재단이사회측 입장을 확인한 후 노인복지회관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스칼렛 엄 회장은 "그동안 재단이사회측과 대화를 해왔으나 결과가 이렇게 돼 안타깝다"며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만큼 조속하게 진행되길 바라며 협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노인복지회관에 대한 LA한인회 최종의견'이 17일 재단이사회에 전달됐으며 재단이사회측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 회장은 "복지회관 건립 관련 서류는 한인사회 모두에게 공개되는 서류이기 때문에 한인회가 원하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노인회 구자온 회장이 한인회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도 취하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단이사회측은 한국재외동포재단에 한인회 이름으로 신청된 50만달러 지원금 등은 정확하게 해결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3-17

'공사진행 서류 공개하라' 한인회, 재단측에 요구…노인복지회관 새 암초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둘러싸고 LA한인회와 노인복지회관 재단 한국노인회 등 세 단체간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가 "최악의 경우 노인복지회관 사업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강경 입장과 함께 진행 사항 및 재정 관련 서류의 공개도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노인복지회관 건립이 새로운 암초를 만났다. 한인회측은 4일 "지난 2월 이사회 결정사항을 노인복지회관 재단 이사회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인회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한국 재외동포재단에 신청한 50만달러 지원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공사에 필요한 20만달러를 한인회에서 지원하는 대신 운영권을 재단 이사회와 50대 50으로 유지하는 것 ▷50만달러의 지원금이 나올 경우 재단 이사회의 은행 융자금 50만달러를 대신 상환하고 회관 운영권을 갖는 것 ▷앞의 두개 항이 수렴되지 않을 경우 회관 건립 사업에서 빠지는 것 등 3가지 옵션을 결정한 바 있다. 한인회의 이창엽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최종 결정을 따른 것"이라며 "회관 건립에 관여하던 빠지던 현재까지 진행된 공사 현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 진행에 대한 서류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단이사회(회장 하기환)측은 "아직 한인회로부터 서신을 받지 못했다"며 "서신을 받은 후 이사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미한국노인회(회장 구자온)도 4일 최종 입장을 밝혔다. 한국노인회측은 지난 2005년 한국노인회건물 매각금 56만달러를 기증 당시 조건대로 모든 권리와 운영권을 재단이사회가 관장해야 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회관 운영은 재단이사회에 넘기고 노인회는 자원봉사로 입주 봉사를 하면 된다"며 "한인회도 회관 건립에 기여한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재단이사회에 이사로 참여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인회가 운영권 주장을 접수한다면 지난달 27일 법원에 접수한 소송을 철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3-04

노인회관 갈등 오래끌면 돈 차질, 자칫하단 한국지원 못받는다

〈속보〉 노인복지회관 건립과 관련 한국 재외동포재단에 55만달러의 지원금 신청서가 접수됐지만 규정상 분쟁중인 사업에는 지원금 지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지원금 확보'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6일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총영사관은 지난 1월16일 재외동포재단에 노인복지회관 건립 지원금 55만달러 지원금 신청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재외동포재단의 해외 사업 지원 규정에는 ▷대표성에 문제가 있거나 ▷분쟁중인 단체나 사업에는 지원할 수 없다고 되어 있어 노인복지회관 갈등이 길어질 경우 자칫 한국정부의 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사태가 우려된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한국정부에 50만달러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고 하지만 신청서조차 접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지원금 결정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3월이나 늦어도 4월에는 지원금 지급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인복지회관 문제는 탄원서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인회관 재단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재미한국노인회의 구자온 회장은 26일 외교통상부와 한나라당 청와대 민원 비서실 등에 '노인복지회관 건립 문제와 관련 총영사가 LA한인회측만 지지해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 "회관 건립 문제에 대해 총영사는 '한인회와 이야기하라'고만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LA총영사관측은 회관 건립문제에 대해 줄곧 공정성을 유지해왔다는 입장이다. 총영사관의 관계자는 "총영사관의 기본 입장은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노인복지회관 건립은 찬성하지만 운영권을 가지고 분쟁이 일어난 것에 대해 총영사관이 특정 단체의 편을 들어 개입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못박했다. 서기원 기자

2009-02-26

[사설] 노인회관 분규 중단돼야

노인복지회관이 늪에 빠졌다. LA한인회와 노인복지회관 재단이사회가 건립 및 운영 주도권을 놓고 도무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인회는 자신들의 '이름'이 없다면 어떻게 한국정부나 LA시로부터 건축기금을 받을 수 있겠냐며 운영권을 쥐어야겠다고 주장한다. 재단이사회는 자신들이 추진해 왔다며 이제와서 돈 한푼 안낸 한인회가 개입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측의 주장은 일견 일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밑바닥은 이기심과 개인적인 반목이 깔려 있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복지회관 운영에 집착하는 이유가 완공 후 회관에 약국이나 편의점 등의 운영권을 놓고 싸운다고도 힐난한다. 재단이사회는 지난 2005년 건립 추진에 자금난을 겪자 3명의 전직 한인회장이 9만달러를 모아 주춧돌을 놓았다. 그 공은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의 행태를 보면 마치 '알박기 후 텃세'를 부린다는 인상이 짙다. 애초부터 기부정신의 발로였다면 지금은 한발짝 물러서 건립과 운영이 제대로 되는지 관리.감독하면 될 일이다. 한인회는 누가봐도 건립주체로서의 명분이 뚜렷하지만 현 스칼렛 엄 회장의 발언이 비난의 '꼬리표'가 됐다. 2006년 한인회장 선거에서 엄 회장은 7만달러를 복지회관에 내겠다고 공약했다. 낙선되자 공약은 당선됐을 경우라고 말해 비난이 일었다. 특히 지난 해에는 무투표 당선되자 (어쨌든) 당선됐으니 금액을 환원하겠다고까지 말했다. 엄 회장은 재단이사회 3명이 3만달러씩 희사한 것처럼 3만달러를 기부하는 것이 한인회가 제대로 명분을 갖추는 일이다. 한인회는 재단이사회를 특별 독립기구로 산하에 구성하는 게 옳다. 이사회는 한인회 속에서도 얼마든지 회관의 건립과 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 안에서 싸우는 것은 의견 조율이지만 밖에서 싸우는 것은 꼴사나운 진흙탕 분란일 뿐이다.

2009-02-25

노인회관 '계속 꼬인다' 한인회 절충안에 재단이사회 난색

〈속보〉 노인복지회관 재단이사회(회장 하기환)와 LA한인회 간의 운영권공사비 조달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공사 중단 사태를 맞은 노인복지회관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LA한인회는 23일 이사회에서 ▷한국 재외동포재단에 신청한 50만달러 지원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공사에 필요한 20만달러를 한인회에서 지원하는 대신 운영권을 재단 이사회와 50대 50으로 유지하는 것 ▷50만달러의 지원금이 나올 경우 재단 이사회의 은행 융자금 50만달러를 대신 상환하고 회관 운영권을 갖는 것 ▷앞의 두개 항이 수렴되지 않을 경우 한인회는 회관 건립 사업에서 빠지는 것 등 3개 안을 결정했으나 재단 이사회측은 앞의 2가지 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재단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돈을 구할 수 있다고 말만 앞세우지 말고 실제로 회관 건립 사업을 진행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협상을 위한 기본 조건이 갖춰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인회측은 정기이사회를 통해 17만달러의 자금이 확보됐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한인회가 공사 자금을 마련한다 해도 재단 이사회와의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단 이사회측은 한인회가 공사대금 및 진행비 20만달러 확보와 공사를 위해 융자를 받은 50만달러 융자에서 3인 공동대표(하기환 이용태 김영태) 명의를 한인회 명의로 전환하면 회관 건립 프로젝트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이다. 재단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한인회가 재단 이사회의 조건을 충족하면 회관 건립 문제를 한인회로 넘기겠다"고 말했다. 반면 LA시의회는 24일 시 리스 입주자 명단에 노인복지회관 재단인 '코리아타운 커뮤니티 및 시니어 센터(KCSCC)'를 추가시키고 건축 및 관리를 시에서 감독한다는 내용의 조례안〈본지 2월24일자 A-1면>을 11대 0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재단 이사회는 시의회에서 새로 작성하는 리스 계약서에 서명하는 대로 리스 조항에 따라 6년 안에 건물을 완공지어야 한다. 결국 두 단체의 주도권 싸움에 짓다 만 노인회관만 썩어가고 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2-24

[뉴스 속 뉴스] 분열 온상된 '노인회관'

노인복지회관이 허송세월과 지리멸렬도 모자라 이젠 '외부 감독관'까지 등장할 판이다. 공사 진척이 하도 지지부진하니까 땅을 대여해준 LA시가 아예 건립과 운영에 직접 관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춘 것이다. 기가 막히고 창피한 일이다. 노인복지회관 문제를 들여다보면 한인사회의 부조리와 분열 소아병적 이기심 등 온갖 구태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웬만한 속사정을 알지 못하면 배배 꼬인 매듭을 풀 수 없게 돼있다. 우선 드러난 것은 LA한인회와 건립추진위원회간의 알력이다. 2000년에 시작된 노인복지회관 건립 추진은 자금문제에 봉착하자 2005년 전직 한인회장인 김영태.하기환.이용태씨가 각각 3만달러를 갹출해 9만 달러의 건립 종잣돈을 모았다. 모두가 기부정신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세 명이 건립추진위를 구성해 공동위원장이 되면서 향후 갈등의 씨앗을 안게 됐다. 처음엔 문제가 없었다. 당시 현직 한인회장인 이용태씨가 동참했기 때문에 추진위와 한인회는 '한 몸'이었다. 그러나 이후 남문기 스칼렛 엄 회장으로 이어지면서 추진위와 한인회는 '딴 몸'이 됐다. 추진위는 한인회장도 회관 건립에 나서려면 자신들처럼 3만 달러를 내야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충분한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었지만 배타적인 파워그룹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남 전 회장은 끝내 기금을 내지 않았고 엄 회장도 현재 거부하고 있다. 엄 회장은 지난 2006년 한인회장 선거에서는 노인복지회관 건립에 7만달러를 내겠다고 공약을 내세웠지만 낙선됐기 때문에 공약을 이행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한인회측은 "한인회 이름이 없다면 시정부나 교회 일반단체에서 누가 건립 비용을 내놓겠는가"라며 모든 주도권을 넘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추진위는 "자신은 정작 한 푼도 내지 않는 엄 회장에게 회관의 주도권을 넘길 순 없다"고 맞서고 있다. 건립기금 56만 달러를 낸 노인단체도 문제다. 현재 추진위 공동위원장에는 한국노인회장인 구자온씨가 들어있다. 하지만 2005년 11월 한인회에 기금을 낸 단체는 한국노인상조회도 포함돼 있다. 워낙은 한국노인회 건물을 매각한 자금이었지만 그 당시 건물을 실질적으로 소유한 단체는 한국노인상조회였다. 구 회장은 현재 한인회가 운영권을 주장하면 54만 달러 반환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노인상조회는 그럴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노인복지회관 건립에는 한인회장과 세 명의 추진위 공동위원장과 한국노인회장 한국노인상조회장 등 6명이 뒤섞여 있는 형국이다. 게다가 노인복지회관 때문에 한인사회가 도매금으로 '거지' 취급당한 지 오래다. 한인회는 한인회대로 추진위는 추진위대로 한국정부에 50만 달러를 지원해달라며 구걸을 하고 있다. 지난 해 말 LA를 방문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여기는 잘 사시는 곳이어서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는데도 "돈 주세요 돈 주세요"만 되뇌이고 있다.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노인복지회관은 올 겨울 유난히 많은 비에 흠뻑 젖었다. 어르신들의 번듯한 사랑방을 만들겠다는 원래 취지는 이미 빗물에 씻겨 내려갔다. 비가 오면 회장.위원장들은 노인복지회관 앞에서 비를 맞고 곰곰히 생각해 보라. 나 때문에 한인사회가 거지 취급당하고 줘도 싸운다는 LA시정부의 한심스런 시선을. 추진위는 한인회 내부 특별기구로 들어가라. 한인회는 추진위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라. 그게 해결책이다.

2009-02-24

노인회관 '부끄러운 자화상' 운영권 다툼으로 공사 중단

올림픽과 노먼디에 공사중인 노인복지회관이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LA한인회와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 해부터 회관 운영권과 사용권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회관 건립을 실질적으로 진행시켜왔던 건립추진위원회가 LA한인회에서 운영권을 주장하자 아예 손을 놓아버려 시공을 맡은 건설업체 고암건설도 공사진행을 중단시킨 상태다. 이 때문에 수개 월째 회관 공사 현장은 콘크리트 등이 그대로 드러난 채 보기 흉한 모습으로 방치돼 있다. 게다가 LA재미한국노인회(회장 구자온)는 계약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LA한인회를 상대로 이번 주 내로 한국노인회가 2006년 기증한 56만 달러의 반환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 회관 건립은 갈수록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LA시의회가 회관 건립을 위해 중재를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02년 회관 건립을 위해 1만2000스퀘어피트의 시 소유 땅을 일년에 1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30년동안 장기리스해 준 LA시는 리스 입주자 이름에 건립추진위원들이 설립한 비영리재단 ‘코리아타운 커뮤니티·시니어센터(KCSCC)’를 추가시키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커뮤니티재개발국(CRA)이 지원하기로 한 50만 달러가 KCSCC 앞으로 지불돼 자금 문제 등으로 중단된 공사도 다시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조례안에는 시가 회관 건립 및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관할하도록 했으며, 리스 후 6년 안에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거나 8년 안에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장기 리스 계약을 파기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켜 향후 운영권에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조례안을 발의한 허브 웨슨 사무실측은 “지금 시급한 것은 회관이 완공돼 설립의도대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며 “CRA 기금이 지불되면 자금부족으로 중단된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CSCC의 하기환 회장은 “CRA 기금이 들어오면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회관 건립이 우선적인 순서라고 생각한다. 한인회측에서 회관 건립을 위해 받은 융자금 등을 해결한다면 운영권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창엽 한인회 이사장은 “시의회가 상정한 조례안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노인회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것이 한인회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A한인회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번 시의회 조례안에 대한 입장과 노인복지회관 운영권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장연화 기자

2009-02-23

[집중분석] 허덕이는 '노인회관' 한인회-재단 이사회 '주도권 싸움' 날샌다

한인사회 숙원사업의 하나인 노인복지회관 건립 프로젝트가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다.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만디 코너의 노인복지회관 건립 사업은 추진 7년만인 2007년에야 비로소 착공됐으나 1년만에 자금난으로 중단된 상태다. 공사 진척은 60%정도로 현재 기본 뼈대와 목재 판넬만 갖춰진 형태다. 일부 관계자는 오늘(24일) LA시의회에서 리스 재계약 승인이 이뤄질 경우 CRA(커뮤니티재개발국)가 약속했던 50만달러의 자금이 수혈될 가능성이 높아 공사재개를 예상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노인복지회관 공사가 재개되기 위해선 해결되야 할 숙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우선 노인복지회관 완공후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야 한다. 노인복지회관 건립 프로젝트를 두고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노인복지회관 재단 이사회(구 노인복지회관 건립추진위원회.회장 하기환)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떄문이다. LA한인회측은 지난 2000년 노인복지회관 추진 계획부터 한인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왔으므로 운영권도 한인회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노인복지회관 재단 이사회측은 "그동안 건축자금 모금 등에 한인회가 한 일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 공사 재개를 위해서는 운영권에 대한 두 단체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LA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재단 이사회와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재단 이사회측과 협력해 노인복지회관 문제를 빠른 시일내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축예산 문제는=자금 충원 문제도 해결되야 한다.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은 약 117만달러 가량. 예상되는 전체 건축예산 170만달러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추가 예산 확보도 노인복지회관 프로젝트의 주요한 문제다. 그러나 재단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현 노인복지회관 건립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기 위해서는 운영권 문제가 먼저 해결되야 한다"며 "추가 예산 확보 문제는 차후 문제"라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20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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